(식당추천은 제일 아래로 내려가세요)
스페인 순례길에서 가장 유명한 길은 프랑스 생장에서부터 걷는 길이라고 한다.

이 코스는 약 800km코스고 보통 40일정도에 걸쳐서 걷는 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행 기간이 총 3주였고 그중에 6일동안 마지막 115km를 걷기로 하였다.
이 코스는 Sarria(사리아)라는 도시에서 부터 시작하는 코스이다.
순례길를 걸으면 순례증명서를 주는데 이 증명서가 있으면 스페인에서 직장을 구할때 가산점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순례증명서를 받으려먼 100km이상을 걸어야 되기 때문에 Sarria에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고 들었고 실제로 우리가 갔을 때는 비수기(겨울)임에도 불구하고 걷는 사람이 많은 편이였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가 사리아에서 시작을 새벽7시쯤에 했다. 시차적응이 안되서 새벽5시정도에 깨서 다시 잠이 안들어서 걷기로 한건데 정말 잘못된 판단이였다.
마을을 벗어나자마자 가로등 하나가 없어서 핸드폰 플래시를 켜서 겨우 가는데도 앞이 안보여서 결국은 아침 9시에 해가 뜰때까지 길가에 앉아서 기다렸다. (타국에 와서 첫날부터 큰일났다 싶었다)


해가 뜨니 이런 풍경이 펼쳐졌다. 겨울 까미노를 가시는 분들은 해가 늦게 뜨더라도 (약 9시에 뜬다) 꼭 해는 뜨고 출발해야 한다. 마을 벗어나는 순간 가로등이 단 하나도 없다
그리고 길을 찾을 때에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화살표가 그려진 비석을 보면 된다. 갈림길이 나오거나 헷갈릴만한 길에는 다 저 비석이 있다.
참고로 앱스토어에 Buen Camino라는 어플에서 지도, 알베르게 오픈 정보, 식당, 고도를 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내가 어디 위치인지도 보인다. (아래 사진 참조)




길을 가다 보면 힘들때쯤 음식을 파는 자판기도 나온다.

이 자판기에는 물, 탄산음료, 에너지바, 샌드위치 등등을 팔았다.

걷는 내내 풍경은 참 좋다.


포르투마린은 마을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강에 둘러쌓인 마을이다. 그래서 왼쪽 사진처럼 강을 건너는 큰 대교가 나오면 도착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오른쪽 사진은 마을 초입에 보이는 성당이다.
사리아부터 포르투마린은 약 24km이다. 우리는 1시간에 4km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했고 실제로 중간중간 쉬는시간 포함 해서 6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중간에 한번 물을 받아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한국 등산로에 약수물 받아먹는곳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식당추천
우리는 포르투마린에 12월 30일날 도착했다. 연말이라서 식당, 슈퍼마켓이 문을 안열었을까봐 걱정했지만, 식당이랑 식료품점 각각 하나씩 열었고 우리는 식당을 가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https://goo.gl/maps/jrJMM6KA6pL1pUgH6
Albergue Pons Minea · 27170 Portomarín, Lugo, 스페인
★★★★☆ · 호스텔
www.google.co.kr
여기는 알베르게랑 식당을 같이 하는 곳인데 우리의 알베르게는 다른 곳이였고 식당만 이용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한국인 입맛에 맞는 몇 안되는 순례자 메뉴를 파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말했지만 스페인사람들은 영어를 못한다. 하지만 여기 사장님은 영어를 잘해서 정말 좋았다.
메뉴판을 보면 다 스페인어도 영어 번역본은 없다.
순례자 메뉴는 어느 마을을 가던 보통 저렇게 메인요리를 두개 선택하고, 빵, 음료, 커피가 포함된 메뉴이다. 순례자 메뉴는 걷기 전에 발급받는 순례자 여권이 있어야만 주문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확인한 적은 없었다. (그냥 순례자처럼 보이면 주는 듯 하다. 순례자들은 다 티가 난다)
음식들은 맛있었다. 스페인에서 먹어본 이베리코는 다 질겼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덜 질겨서 맛있게 먹은 것 같고, 한국인들이 하도 짜지 않게 (Sin Sal)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해서 그런지 알아서 안짜게 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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